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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수입맥주 왜 싼가 봤더니…수입단가 kg당 870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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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:
송명진
게시일 : 2018-05-16
조회수 : 277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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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입맥주의 파격적인 저가 공세로 국산맥주가 그로기에 놓였다. 수입맥주는 올초 4캔에 1만원 프로모션으로 히트를 치더니 최근에는 4캔에 5000원 프로모션까지 나오고 있다. 어떻게 이렇게 저렴할 수 있을까? 수입원가를 분석해 봤더니 세금을 다 붙여도 1캔에 1000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.
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맥주 수입액은 9678만달러로 전년 동기(7256만달러) 대비 33.4% 증가했다. 맥주 수입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. 맥주 수입액은 2014년 1억1169만달러, 2015년 1억4186만달러, 2016년 1억8156만달러, 2017년 2억6309만달러로 3년새 136% 증가했다. 올해 수입액은 3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. 최근 수입맥주는 저가공세까지 펼치고 있다. 올초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4캔에 1만원 프로모션이 큰 히트를 쳤다. 최근에는 4캔에 5000원 프로모션까지 등장했다. 국내보다 물류비용이 훨씬 비싼 수입맥주는 이렇게 저렴할 수 있을까? 관세청 수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수입맥주의 원가는 시중 판매가격보다 적어도 1/3 이하 수준으로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. 관세청에 따르면 1~4월 맥주 수입액은 9678만달러(한화 1037억원), 수입중량은 1억1895만㎏이다. 이를 통해 계산한 ㎏당 수입원가는 871원이다. 수입중량은 순수 맥주(액체)만 계산되고 있다. 물 비중으로 1㎏은 1ℓ이다. 이를 토대로 500㎖ 1캔에 들어가는 수입맥주의 순수 맥주 원가는 436원이다. 여기에 병이나 캔 등의 포장값과 주세 72%, 유통비를 더해도 최종 원가는 500㎖ 1캔당 1000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.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일본 맥주의 경우 1~4월 수입액은 2480만달러, 수입중량은 2731만㎏으로, 1㎏당 수입원가는 973원이다.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를 사먹으려면 1캔당 3000원이 넘는다. 4캔 묶음 판매도 2500원이다. 올해부터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는 미국 맥주의 경우 누적수입액 926만달러, 누적 수입중량 1188만㎏으로, 1㎏당 수입원가는 835원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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